길환영 사장 사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표 수리…세월호 유가족에 정말 죄송하다"

입력 2014-05-09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KBS, 뉴시스
길환영 KBS 사장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길환영 사장은 9일 오후 3시50분경 유가족들이 모여 있는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앞에서 "논란이 됐던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방송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여기 계신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슬픔을 당하신 실종자 가족 여러분,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KBS 사장으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같은날 오후 2시 김시곤 보도국장은 KBS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세월호 관련 발언에 입장을 밝히고 사임의사를 전했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저는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사임하고자 한다"며 "저의 기자회견이 세월호 참사 가족들 고통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우리사회가 조금더 성숙해 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보도국장에 대한 평가는 KBS 뉴스에 대해 평가다. 뉴스에 대한 판단은 노조가 아니라 보편타당한 시각을 지닌 시청자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과학재단과 점심식사자리가 있었다. 세월호는 안전불감증에 대한 참사였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를 기획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약 500 명이 사망하는데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 같다.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시곤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길환영 사장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길환영 사장 사과 , 결국 사임으로 끝나나 길환영 사장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길환영 사장 사과, 길환영 사장도 사퇴하길" "김김시곤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길환영 사장 사과, 결국 해명만" "김시곤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길환영 사장 사과, 결국 사과만 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09: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308,000
    • -4.12%
    • 이더리움
    • 4,168,000
    • -4.27%
    • 비트코인 캐시
    • 444,600
    • -8.41%
    • 리플
    • 595
    • -6.59%
    • 솔라나
    • 188,000
    • -7.39%
    • 에이다
    • 492
    • -6.29%
    • 이오스
    • 700
    • -5.02%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19
    • -7.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260
    • -7.14%
    • 체인링크
    • 17,510
    • -6.31%
    • 샌드박스
    • 405
    • -6.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