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7월 폴리케톤 대량생산 공장 건립 본격화…2015년 2만톤 양산 ‘성큼’

입력 2014-05-09 10:16 수정 2014-05-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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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폴리케톤의 대량생산 공장 설립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7월부터 폴리케톤 공장을 울산 용연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9월까지 1197억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효성은 지난 2012년 3월에 울산 용연공장에 생산설비를 구축해 지난해 10월 폴리케톤 1000톤 규모를 양산하기 시작한 바 있다.

폴리케톤은 나일론을 대체할 고분자 신소재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구성돼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소재이기도 하다. 나일론과 비교할 때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해 자동차와 전기·전자부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신축 공장이 준공되면 효성은 2015년까지 연간 2만톤 양산 목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생산량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특명으로 개발된 폴리케톤은 효성이 지난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소재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화학사들도 기술 확보가 어려워 상용화에 실패했던 만큼, 글로벌 화학소재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국내 133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27건의 폴리케톤 관련 특허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이미 효성은 고탄성 첨단섬유인 스판덱스, 고강도 타이어 보강재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자동차용 시트벨트 원사, 에어백 직물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폴리케톤 대량 양산을 통해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을 상대로 독보적 위치 점령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차원에서 폴리케톤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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