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맞은 여배우 김성령, 연극 ‘미스 프랑스’ 무대 서다 [스타인터뷰]

입력 2014-05-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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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늘 연극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성령(47)이 6년 만에 대학로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김성령은 최근 기대작 영화 ‘표적’과 ‘역린’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며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는가 하면, 앞서 SBS 드라마 ‘야왕’, ‘상속자들’ 등에서 톡톡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야말로 40대 여배우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런 그녀가 1인 3역을 소화하는 연극 ‘미스 프랑스’(5월 15일~7월 13일, 서울 수현재씨어터)의 주연으로 공연무대에 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연극 무대에 대한 이끌림이 있었어요. 배우 스스로 마음 속 깊숙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게 무대라고 생각해요. 막상 시작해보니 준비해야 할 것이 무척 많아 너무 어렵네요. 첫째 아이 낳고 힘들었던 것을 잊고 둘째 아이를 또 낳듯이 연극 무대를 택한 것이죠. 그동안 TV드라마나 영화에서 넘지 못했던 제 스스로의 한계점을 뛰어넘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크고요. 그 점을 염두하고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답니다.”

▲배우 김성령이 연극 '미스 프랑스'를 통해 1인 3역을 선보인다.(사진=수현재씨어터)

2005년 ‘아트’와 2008년 ‘멜로드라마’를 통해 연극에 도전한 바 있는 김성령은 연극에 대한 애정을 크게 품고 있었다. 특히 실제 미스 코리아 출신인 김성령은 이번 ‘미스 프랑스’에서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회 위원장 플레르로 분해 귄위적이고 허영심 많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뿐만 아니라,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B급 감성의 코믹함을 전달한 이번 연극에서 김성령은 백치미의 호텔 종업원 마르틴, 거칠고 솔직한 클럽댄서 사만다로 분할 예정이다. 김성령은 각기 다른 매력의 여성을 통해 관객에게 유쾌함을 뿜어내야한다. 황재헌 연출이 강조했듯, 예쁘고 착하지만 순진한 마르틴이 그녀의 실제 모습과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저는 캐릭터 완성을 위해 무척 어렵게 노력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제 실제 성격과 흡사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돌아서면 잊어버리길 반복하죠.” 늘씬한 키와 화려한 이목구비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김성령의 반전 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저는 특별한 계산 없이 하루하루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20대 때 열심히 안 했더니 30대 때 잘 안되더라고요. 30대 후반 들어서서 열심히 했더니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기 때문이죠. 제겐 그냥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참 열심히 했구나’ 싶고요. 그동안 뿌려놨던 씨들을 수확하는 그런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이든 노력하는 배우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40대 여배우가 보일 수 있는 뛰어난 미모만으로 지금의 성공에 이른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꾸준한 노력을 한 덕분이다. ‘미스 프랑스’로 관객을 기다리는 김성령이 강조하는 진정한 아름다움 역시 여기 있었다. “아름다움은 박제돼있으면 안 된다. 살아있어야 한다. 피어나야 한다. 마지막 대본을 딱 덮으면서. 마지막 그 한 줄이 저한테 되게 와 닿았어요. 실천하고 행동해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하는 게 진정한 아름다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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