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14-05-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 고정금리 대출 확대 노력 영향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즉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은 8일 ‘2014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이(모기지론 양도 포함) 374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6000억원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2조2000억원) 이후 최대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질 개선노력에 발맞춰 고정금리 대출 비율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5000억원 증가세로 전환돼 150조원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세금환급 등 연초에 계절적 마이너스통상 대출 감소 요인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525조1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원 증가했다. 작년 12월(2조3000억원) 이후 가장 큰폭의 오름세다.

기업대출도 증가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650조2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9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달의 증가폭(1조7000억원)의 5.7배에 달한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고 있고 이에 맞춰 은행들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대출을 확대함에 따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162조9000억원)과 중소기업(487조3000원) 대출은 한달 전에 비해 각각 5조9000억원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3조3000억원 줄어든 118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부가세 납부 수요 및 지자체 재정집행자금 인출 등으로 전달(-3조2000억원)보다 그폭이 확대된 4조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도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의 인출 등으로 전달 3조1000억원 증가에서 1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 증감액도 전월(-5조6000억원)에 이어 4월(-3조1000억원)에도 마이너스로 조사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전달과 같은 수준인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채권형펀드는 -2조4000억원에서 2조원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은 4월중 통화량(M2) 증가율은 전월(5.5%)과 비슷한 5%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재정집행 둔화로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으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외부문의 신용공급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13,000
    • +1.03%
    • 이더리움
    • 4,434,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519,500
    • +4.65%
    • 리플
    • 752
    • +15.69%
    • 솔라나
    • 196,800
    • +0.82%
    • 에이다
    • 606
    • +5.39%
    • 이오스
    • 765
    • +3.94%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6
    • +1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650
    • +1.55%
    • 체인링크
    • 18,300
    • +2.46%
    • 샌드박스
    • 444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