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를 풍미한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이 성공한 사업가에서 이번에는 요리책 저자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라이언이 쓴 ‘놀란 라이언 비프(beef) 앤드 바비큐 요리책’을 소개했다.
라이언은 “어머니가 부엌에서 쇠고기를 이용해 만들던 햄버거 스테이크 샐러드 등 70가지 이상의 조리법에서 영감을 얻어 책을 저술했다”고 말했다.
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수석 조리장인 크리스토발 바스케스가 책의 감수를 맡았다.
라이언은 이미 야구와 관련된 공저 6권을 출간한 적이 있으나 요리책을 쓰기는 처음이다.
그는 요리책에 1970년대 초반 소 목축업에 뛰어든 배경과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쇠고기 납품업체를 운영하게 된 사연도 담았다.
현재 라이언은 자신의 이름을 딴 ‘놀란라이언올내추럴비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우리 고기를 맛본 사람들이 상당히 만족스러워 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바쁜 현대인을 위해 간단한 조리로 쇠고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책을 썼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언은 불 같은 광속구를 앞세워 1993년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7년 통산 324승 292패 평균자책점 3.19와 빅리그 역대 최다인 탈삼진 5714개를 남겼다.
또 역대 투수 중 가장 많은 7차례 노히트(무피안타) 경기 기록도 세웠다.
1999년 압도적 득표율 98.79%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라이언은 텍사스 구단 사장(2008~2010년)ㆍ최고경영자(2011~2013년)를 거쳐 올해부터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특별 보좌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