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무덤 선언
▲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사람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뉴시스
3일 아프가니스탄 산사태 발생 하루만에 실종자 수색 작업을 포기한 이른바 '집단 무덤 선언'이 네티즌을 경악케 했다.
한 네티즌은 "집단 무덤 선언, 헉소리 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네티즌도 "집단 무덤 선언, 한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선진국. 구조 포기라니"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집단 무덤 선언 아프간 산사태 생존자 수색 중단 슬퍼요. 2000명 넘은 사람들 다 어떡해"라는 글도 보였다.
앞서 전날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바다크샨주의 아브 바리크마을 전체를 휩쓴 2차례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대 사망자 수가 2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재해대책위원장을 맡은 칼릴리 부통령은 지금까지 확인한 사망자 수가 277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바타크샨주 부지사는 300가구에 2000∼2100명이 진흙더미에 묻힌 채 행방불명 상태라고 말했다. 그리고 급기야 '집단 무덤'을 선언하며 수색 중단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