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재인 진도 방문에 "선거 구호인줄 알았는데...대통령이 저랬어야"

입력 2014-05-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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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진중권, 세월호 침몰

(사진= 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진도 방문을 언급했다.

진중권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만난 어머니 '당장 이민갈거에요!' 통곡"이라는 글을 링크하며 "휴…대통령이 저렇게 했어야 하는데…"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러고 보니 문재인 캠프의 대선 슬로건이 떠오르네요. '사람이 먼저다' 그때는 그냥 선거용 구호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안에 우리 사회에서 우선시해야 할 가치에 관한 중요한 정치철학적 화두가 담겨 있었던 것. 이익이냐, 생명이냐…"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과 별도로, 생명 위에 이익을 올려놓는 이 사회의 지배적 가치관에 대해 우리 자신도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수백의 생명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이를 깨닫게 된 것도 통탄할 일이지만, 그보다 더 통할 일은 그렇게 비싼 값을 치르며 깨닫고도 현실을 본질적으로 바꾸지 않을 것 같다는 것. 뭘,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희생자들의 죽음에 이토록 미안한 것은 늑장대응, 우왕좌왕으로 구할 수 있는 목숨들을 구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 사고의 원인에 우리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연루되어 있다는 무의식적 죄의식 때문일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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