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헌 연출이 밝힌 더블 캐스트 김성령과 이지하의 매력은?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 간담회]

입력 2014-05-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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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헌 연출, 김성령, 이지하(좌측부터)(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황재헌 연출이 배우 김성령과 이지하의 각기 다른 무대 위 매력을 꼽았다.

2일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 간담회에는 김성령, 황재헌 연출, 이지하가 참석했다.

황재헌 연출은 이날 행사에서 극 중 플레르, 마르틴, 사만다라는 1인 3역을 소화하는 더블 캐스트 김성령과 이지하를 비교해 언급했다. 황재헌 연출은 “실제로 (두 사람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라면서도 “이지하는 제가 놀랄 정도로, 무척 열정이 가득하다. 또, 허영과 냉소를 표현할 때 극단적인 크기의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는 무대를 장악하느냐 또는 못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더라. 무대 위 저 사람(이지하)의 기세가 무서울 때가 있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재헌 연출은 “무대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하는 힘과 연극적인 돌직구같은 연기력, 그리고 무대를 들었다 놨다 하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황재헌 연출은 김성령에 대해 “김성령은 정말 연기가 섬세하다.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액션이나 호흡을 준비해와 믿을 수밖에 없다. 또, 연습 중에 보니, 김성령이 무지하거나 허영이 넘치는 연기를 할 때, 실제 생활에서 갖고 있는 것들을 응용하고 있었다. 무대에 올라가면 정말 디테일한 연기가 나오겠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연출은 “저는 두 분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때로 똑같은 음악을 들어도 커다란 볼륨의 스피커에 듣고 싶기도 하고, 이어폰을 통해 감미롭게 듣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연극 역시 (배우의 매력을 통해)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드러냈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상연된다. 지난해 프랑스 초연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미스 프랑스’는 여주인공의 1인 3역 캐릭터 변신과 등장 인물의 빠른 호흡, 등퇴장의 긴박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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