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영향 추가조정에 대비하라"

입력 2006-06-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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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로 국내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 연준리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위세를 떨치며 세계 주요국 지수를 모두 끌어내렸다.

현대증권은 7일 버냉키 FRB의장의 강경발언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내증시도 추가적인 레벨다운에 대비 위험관리에 치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은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또 한 차례 가격조정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FRB의 금리정책 결정이 나오기전까지는 경제지표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투자자의 경우 시장 변동성을 이용한 현금확보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장기 투자자는 투자여력이 풍부한 투신의 주력 매수종목인 SK텔레콤, 현대차,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건설 등의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소매판매와 제조업부문에서 일자리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 경제 둔화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ISM제조업지수, 서비스 지수 등도 전월대비 하락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 둔화를 시인하면서도 인플레이션 해소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달 말 FOMC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며 시장의 폭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확대, 이란 핵개발 관련 미국과의 갈등 재개 등으로 유가가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국내증시가 미국발 쇼크 외에도 수급상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며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의 하락세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574억원), 화학(-187억원), 증권(-183억원) 등을 중심으로 총 1634억원 순매도하며 이틀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64억원), 통신서비스(-27억원), IT부품(-13억원)을 중심으로 총 152억원 순매도하며 5일 연속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에서 은행(212억원), 화학(171억원), 증권(126억원) 등을 중심으로 총1016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였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50억원), IT부품(33억원),반도체(23억원) 업종을 중심으로 총 12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중형주가 2.22% 하락하며 중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려졌고 기관의 매도가 몰린 의료정밀(-3.24%), 증권(-2.78%), 통신(-2.13%),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보험(-2.41%)이 하락률 상위업종을 기록했다.

운수장비(2.92%), 유통(0.66%), 기계(0.55%) 업종만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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