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주춤’…상가는 ‘활짝’

입력 2014-05-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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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임대 소득 과세 직격탄을 맞게 된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은 투자 열기가 가라앉은 반면 상가 시장은 투자자가 늘고 있다.

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용 부동산의 '월세소득=비과세'라는 장점이 사라지면서, 세금 면에서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가 임대가 대체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은 최근 공급이 크게 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는 추세다.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10년 7000여실이었지만 지난해엔 3만실을 넘었다. 올해는 4만여실에 달해 4년 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공급 증가가 공실 증가로 이어지면서 수익률도 점차 하락세다. 2006년 6%대 후반이던 수익류은 지난해 말에는 5%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일부 상가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 공급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단지내 상가는 분양 2일 만에 40%가 넘는 계약률을 달성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랜드비젼 정하경상무는 "분양을 하기 전부터 상가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점포의 경우 자체접수결과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 중인 '상봉동 이노시티' 상가도 주택 임대소득세 과세 이후 계약 건수가 부쩍 늘어났다. '상봉동 이노시티' 관계자는 "지난 2월 주택 임대소득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대책이 발표되면서 분양문의 및 계약 건수가 지난 1월에 비해 50% 가량 늘었다"며 "현재 남아 있는 잔여물량이 별로 없어 조만간 완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상업시설의 경우에는 단시간에 분양이 마감됐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까지 붙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 해 9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 아이파크 1차' 상업시설이 현재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또 지난달 분양한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은 최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한지 4일 만에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현재 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밖에 송파구 문정지구에 위치한 문정 H스트리트몰도 3000만~5000만원 정도 웃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으며, 최근 입주를 시작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도 청계천과 가까운 점포는 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상가 투자의 경우 아파트와는 달리 변수가 많아 투자 할 시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투자에 앞서 분양가뿐 아니라 배후수요나 입지, 예상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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