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절반 한달 수입 200만원 미만

입력 2014-04-30 13:24 수정 2014-05-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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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술서비스업 30%는 400만원 이상

월급쟁이의 절반 이상이 월 20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종사자 중 57%가 100만원 미만의 월급으로 살아가고 있는 반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은 근로자는 월급여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가 30% 이상이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월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937만1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중 50.7%에 달했다. 100~200만원 미만이 37.8%(698만5000명)였고,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도 12.9%(238만6000명)나 됐다. 전체 월급쟁이 두명 중 한명은 월 200만원도 벌지 못하고 100명 중 13명은 1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 밖에 200∼300만원 미만이 24.3%(449만3000명), 300~400만원 미만이 12.8%(237만4000명), 400만원 이상이 12.2%(225만1000명)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업종간 대비가 뚜렷했다. 농림어업 분야는 월 1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56.9%로 절반을 넘었다. 농림어업 종사자 가운데 월 400만원 이상 급여 생활자는 3.4%에 그쳤다.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도 월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3.0%로 높은 편이었고 400만원 이상은 1%에 불과했다.

반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임금 직군으로 알려진 금융 및 보험업도 30%로 그 뒤를 이었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4.5%),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7%) 등도 비교적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다른 분야보다 컸다.

작년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 2554만5000명 주에서는 제조업 종사자가 421만8000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4.4%(368만7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7.8%(199만7000명)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건설업은 91.7%에 달했고 운수업(90.7%),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3.0%) 등도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0.1%로 가장 높고 교육서비스업(66.7%), 숙박 및 음식점업(64.5%) 등도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산업이 아닌 직업(대분류)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취업자 비율을 비교해 보면 관리자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8.8%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87.1%)와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86.3%) 등 기술 관련 분야도 남성 비중이 컸다. 서비스 종사자 가운데서는 여성이 64.9%로 남성보다 많았다.

직업 대분류별로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관리자가 월 4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비율이 69.2%로 가장 높고, 그 외 직업에서는 월 100∼200만원 미만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는 월 300만원 이상 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40.7%, 36.9%였지만, 단순노무종사자는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90.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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