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이어 지멘스도 알스톰 인수전 뛰어들어…佛 정부는 전전긍긍

입력 2014-04-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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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반대로 인수 협상 순탄치 않을 전망

프랑스 초고속열차(TGV) 제작업체로 유명한 알스톰에 인수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의 대표적인 산업인 초고속 열차 제작사가 외국 기업에 넘어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27일(현지시간)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이 성명에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가 알스톰 인수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몽트부르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일에 GE가 알스톰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으며 지멘스의 인수제안 사실은 오늘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멘스는 알스톰 이사회에 “미래 전략적 기회를 논의하기 위한 의지를 담을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GE의 인수설을 보도했으나 이에 대해 알스톰이 부인한 바 있다. 알스톰 매각설은 회사의 지분 29%를 가진 프랑스 건설·TV·통신 그룹인 부이그가 이동통신사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고 지분을 정리하려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러나 프랑스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알스톰이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프랑스 정치권이 경계하고 있어 GE나 지멘스 모두 인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 중론이다.

몽트부르 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는 GE와 지멘스 두 제안을 모두 들여다볼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가 이익과 인수합병 이외에 대안이 없는가에 대한 고려 없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2004년 위기에 빠진 알스톰을 구제금융을 통해 살려놓았기 때문에 만약 알스톰이 외국에 매각된다면 국부 유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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