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무용평론가 조동화 선생 별세

입력 2014-04-25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에서 전문 무용평론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1세대 무용평론가 조동화 선생이 24일 오전 6시께 종로구 충신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2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출생해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동아일보 기자, 충북대 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1960년대에 무용평론가로서 신문에 본격적으로 춤 평론을 기고하기 시작했고 동아 무용 콩쿠르 창설에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76년에는 무용 전문지인 월간 ‘춤’을 창간해 춤의 기록적 가치를 주창하면서 무용평론가 배출에 앞장서 국내에서 전문 무용평론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국춤평론가회를 결성해 한국춤 평단을 조성하는 등 춤의 지성화와 사회적 위상 강화에도 헌신했다. 2006년에는 평생 수집한 춤자료를 기증해 춤 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예종 교수) 개관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출판문화대상, 중앙문화대상,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조 선생은 춤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뛰어넘어 당당히 예술의 한 장르로 격상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상애 여사와 아들 유현(세명대 교수), 딸 유미?유진씨와 사위 박태식(대한성공회 신부)씨, 며느리 조은경(월간 ‘춤’ 편집장)씨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25,000
    • +2.94%
    • 이더리움
    • 4,334,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477,300
    • +3.18%
    • 리플
    • 632
    • +4.12%
    • 솔라나
    • 200,300
    • +5.25%
    • 에이다
    • 522
    • +5.03%
    • 이오스
    • 736
    • +7.29%
    • 트론
    • 185
    • +1.65%
    • 스텔라루멘
    • 128
    • +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00
    • +4.57%
    • 체인링크
    • 18,570
    • +5.99%
    • 샌드박스
    • 429
    • +7.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