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주목해야 할 종목은?

입력 2014-04-25 03:01 수정 2014-04-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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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분석...씨티그룹·몬산토·캐터필러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씨티그룹을 비롯해 몬산토 등 글로벌 재계에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주요 경영진의 발언을 종합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을 기업 5개를 추렸다.

거대 물류업체인 UPS의 D. 스캇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유럽 경제가 회복과 동시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지정학적인 우려가 커진다면 경기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UPS에게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미국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역시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심화하면 구소련연합 지역에서 매출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실적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겠지만 이는 사태가 급격히 악화하지 않는다는 전제에 따른 것으로 전 세계 기업 신뢰도와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산물 종자업체 몬산토의 브렛 베지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일 실적 발표와 함께 “매일 바뀌는 상황 때문에 평가할 수는 없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의 영향에 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CEO는 14일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겠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낙관하지만 아직 무엇인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코냑으로 유명한 페르노리카는 우크라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피에르 프링게 CEO는 “러시아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4%에 그쳤다”면서 “이는 전년의 17%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정치적 상황이 매출에 타격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캐터필러와 페르노리카 정도만 올랐을 뿐 씨티그룹이 0.15% 하락했고 몬산토(0.12%) UPS(0.05%)도 약세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 세력을 공격해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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