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경 수사
(사진=연합뉴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초기 대응과 구조 작업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경으로 수사 범위를 넓힌다. 이에 앞서 해경은 자체 감사를 시작하며 검찰 수사에 대응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총괄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24일 세월호 침몰 후 해경의 초기 대응과 구조 작업과 관련, 공무원들을 수사할 뜻을 내비쳤다.
안 차장검사는 해경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 질문을 받고 "수사본부 출범(17일) 당시 국민에게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구조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초기 대응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이 없었는지 해경을 상대로 수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이 해경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경 역시 자체적인 감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예상보다 적게 승객을 구해 해경 등의 책임론이 대두했지만 수사본부 측은 함께 수사하는 주체를 당장 수사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
수사본부는 24일 청해진해운 소유 여객선 오하마나호(6322t급)도 압수수색했다.
오하마나호가 정박한 인천에 수사관을 보내 오하마나호의 구호 장비, 비상 대피 훈련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구조가 변경된 오하마나호를 분석, 세월호 침몰 원인, 구조 과정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