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열 냉난방 소재 개발…국산화 실현

입력 2014-04-24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CC는 지열 에너지 생산의 핵심 원료인 규사를 국산화하고 이를 이용해 지열 냉난방소재 ‘그라우팅(Grouting)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라우팅 기술은 땅 속에 구멍을 뚫어 물 순환용 U자형 파이프를 설치한 후 파이프 주변으로 열 전달이 잘되는 물질을 채우고 물을 순환시켜 에너지를 얻어내는 방식이다. 이 때 채워지는 물질을 그라우팅재라고 한다. 그라우팅재를 사용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유류 및 가스 냉난방 설비 대비 약 50%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화석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기존 수입 원료보다 40%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그라우팅재는 ‘벤토나이트(Bentonite)’라고 하는 점토광물을 사용하며 여기에 규사를 혼합할 경우 열전도도가 매우 높아진다. 하지만 규사가 대부분 외산인데다 가격이 비싸 대중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번 KCC가 개발한 것이 바로 그라우팅재용 고순도 규사다.

KCC의 지열 그라우팅재는 나주 한국전력 신사옥,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삼성 우면 R&D센터 등 다양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 시공 현장에 적용돼 그 시공성과 물성을 검증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인 한계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던 비싼 그라우팅재를 국산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산 그라우팅재의 효율을 더욱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87,000
    • +3.51%
    • 이더리움
    • 3,493,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62,100
    • +3.91%
    • 리플
    • 732
    • +2.23%
    • 솔라나
    • 216,800
    • +9.61%
    • 에이다
    • 476
    • +3.03%
    • 이오스
    • 652
    • +1.4%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7
    • +7.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00
    • +12.95%
    • 체인링크
    • 14,370
    • +1.55%
    • 샌드박스
    • 356
    • +3.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