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제약사 손잡고 보톡스 산다...앨러간 주가 급등

입력 2014-04-2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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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밸리언트와 앨러간 인수 추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회장. 블룸버그

보톡스로 유명한 미국 제약업체 앨러간의 주가가 인수·합병(M&A) 기대 속에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캐피탈매니지먼트는 캐나다의 밸리언트파머슈티컬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앨러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크먼은 최근 두 달 새 앨러간의 지분율을 10%로 끌어 올렸다. 업계는 인수 규모가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460억 달러(약 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크먼은 지난 2월 말부터 앨러간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4월 초 잠시 중단했다가 11일 이후 다시 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언트가 전략적으로 애크먼과 손잡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애크먼의 퍼싱스퀘어캐피탈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상당한 지분을 사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앨러간의 주가는 전일 밸리언트의 공시에 앞서 6일 동안 22%나 치솟았다. 거래량도 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증권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퍼싱과 같은 헤지펀드가 M&A 대상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매입한 뒤 10일까지 인수 의향을 밝히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밸리언트는 이날 앨러간에 주당 48.3달러와 0.83주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인수 의향을 밝혔다.

마이크 피어슨 밸리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8년 취임한 뒤 190억 달러를 들여 35개 기업을 사들이며 제약업계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해 콘택트렌즈로 유명한 바슈롬을 87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앨러간의 주가는 장초반 20%가 넘게 오른 뒤 오전 11시 현재 16% 상승한 164.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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