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국제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FIDO) 이사회 회원사로 선임됐다.
FIDO 연합은 미국 시냅틱스 등이 주도해 2012년 7월에 설립한 단체다. 여러 인증기술 간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해 온라인 서비스에서 개인 인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마이클 바렛 FIDO 의장은 22일 “갤럭시 S5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안전하고 정보보호에 용이하며 사용하기 쉽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FIDO 인증 도입이 어디서든 강력하고 사용이 쉬운 인증의 활성화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시큐리티(보안) 개발그룹장인 박진환 상무는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생체인식 결제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 세계 첫 스마트폰을 공개했다”며 “결제대행사인 페이팔과 제휴를 통해 최근 출시한 갤럭시S5에 ‘FIDO 레디’ 기술에 기반을 둔 지문인식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상무는 “삼성전자가 FIDO 연합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며 개방향 표준기반의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업계 최고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IDO 연합 측은 FIDO 표준이 지문, 홍채, 음성, 안면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뿐 아니라 스마트카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등 기존 솔루션과도 호환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