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상생’ 대형유통업체 동반성장 기여도 공개 추진

입력 2014-04-21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진복,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발의… 지역 업체 납품실적 등 제출토록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지역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규모점포의 지역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공개토록 강제했다. 산업부 장관은 이를 위해 유통사업자 및 관련 단체는 물론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지역업체 납품실적 등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자료를 요청받은 곳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료 요청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

이는 그동안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환원’을 약속하고도 실제 이행실적은 상당히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으로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26조2037억원. 2011년 대비 1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1.3% 증가했다.

그러나 납품업체 소재지 기준으로 본사계약을 통해 전국으로 납품되는 생산품의 지역별 매입 비중은 서울(전체 매입액의 51.4%)과 경기도(23.3%)를 제외하고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강원 0.5%, 광주 0.3%, 전남 0.2%, 대전 0.2%, 울산 0.1%였다.

또 주차장 등 지역 업체와의 용역금액도 총 매출액의 1.2%인 3236억원에 불과했으며, 인쇄발주의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아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기부금도 대형마트 3사 당기순이익의 5.6%인 580억원에 그쳐, 다소 인색하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대형유통업체 중 신규 진출 점포 외에 이미 개점한 유통업체들의 지역 상생활동에 대해서는 현행법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며 “이에 산업부 장관으로 하여금 대규모점포의 지역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18,000
    • +3.7%
    • 이더리움
    • 3,173,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436,500
    • +6.18%
    • 리플
    • 726
    • +1.54%
    • 솔라나
    • 180,400
    • +2.97%
    • 에이다
    • 466
    • +1.3%
    • 이오스
    • 658
    • +3.95%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4.17%
    • 체인링크
    • 14,290
    • +2.58%
    • 샌드박스
    • 347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