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00만 관중, 다시 찍자

입력 2014-04-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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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관중 재돌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내건 목표 중 하나다. 2012년 첫 7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2년 만에 700만 관중 돌파에 재도전한다.

KBO는 올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25일 700만 관중 재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 시즌 9개 구단의 목표 관객은 701만9608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2187명이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평균 1만1184명)보다 약 9% 증가한다.

지난 3월 29일 개막전을 포함해 총 576경기를 치르는 국내 프로야구는 13일까지 55경기를 소화했다. 이 시점까지 9개 구단의 총 입장 관중은 71만2265명(평균 1만29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경기 55만5991명(평균 9928명)보다 약 23% 증가했다. 하지만 2012년 57경기까지의 83만6890명(평균 1만5216명)과 비교하면 약 17% 감소했다.

지난해 9개 구단 중 최다 관중을 동원한 LG와 전체 2위를 기록한 두산의 올시즌 관중 동원은 썩 좋지 않다. 좌석 개보수로 서울 잠실구장의 최다 입장인원이 1000여명 줄어든 탓이다. 이에 LG와 두산은 올 시즌 관객 유치 목표를 각각 3.8%, 0.2% 낮춰 잡았다. 두산은 지난해 대비 홈 평균 관중수가 약 800명 늘었지만 LG는 4000명가량 줄었다.

반면 지난해 경기당 평균 7352명의 관중을 동원한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의 기대감으로 전년도에 비해 42.8%나 높은 목표 관중 수(평균 1만500명)를 설정했다. 대전 한밭야구장 3차 리모델링을 마친 한화 역시 지난해보다 목표치(평균 7345명)를 21.5% 높게 잡았다. 13일까지 6경기를 치른 KIA는 1만5638명을 동원해 이미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한화 역시 5경기 평균 9608명으로 목표치를 넘겼다.

5경기 평균 8808명 관중을 동원한 삼성 역시 지난해(평균 7054명)보다 관중이 늘었다. SK도 5경기 평균 1만9813명으로 지난해(평균 1만4251명)를 능가한다.

반면 지난해 평균 8262명의 관중을 동원한 NC는 올해 목표를 8400명으로 잡았지만 오히려 작년 대비 무려 23% 감소했다. 응원석이 1루에서 외야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NC 서포터스가 단체응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NC 구단 측은 “창원시설공단과 협의를 마쳐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창원시와의 갈등으로 인해 구장 공사가 지연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와 넥센은 지난해 대비 큰 변동이 없거나 근소하게 감소한 수준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700만 관중 돌파는 아직 단정짓기 어렵다. 올해는 브라질월드컵(6월13일~7월14일)과 인천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이라는 큰 변수가 있다. KBO 측은 “700만 돌파는 어디까지나 목표”라며 “71만 이상 관중을 돌파한 추세를 근거로 보면 올해 목표치 달성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에는 주목할 만한 대기록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올시즌 역시 기대되는 통산 기록 경신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큰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시즌임을 감안하면 700만 관중 돌파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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