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늙어가는 농촌…전체 고령화율의 3배

입력 2014-04-17 14:18 수정 2014-04-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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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가 고령화율은 전체 고령화율의 3배에 달하며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도 처음으로 고령인구 기준인 65세를 돌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전체 농가는 114만2000가구, 농가인구는 28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농가는 0.8%(9000가구), 농가인구는 2.2%(6만4000명) 각각 줄었다. 이는 고령화에 따른 농업포기, 전업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37.3%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고령화율 12.2%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농가인구 중 70세 이상이 26.5%를 차지했으며 60대(21.3%), 50대(20.0%)의 순이었다. 1년 전에 비해 50대 이하 농가인구는 줄어든 반면, 60대와 70대 이상 고령자는 각각 0.1%, 2.4% 증가했다.

또 경영주 평균연령은 65.4세로 지난해 64.4세에서 1세 올라 UN의 고령인구 기준인 65세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70세 이상의 농가 경영주는 전체의 37.7%에 달했다.

농가의 소가족화도 심화됐다. 농가당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으로 전년에 비해 0.1명 감소했다. 농가의 2인 가구 비중은 49.8%로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중인 25.7%를 크게 웃돌았다.

농촌 고령화에 따라 농가의 소득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000만원 미만 농가가 72만5000가구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농사만 짓는 전업농가는 60만7000가구(53.2%)로 1년 전에 비해 2.9% 줄었다.

다만 고소득 농가수는 늘었다. 1억원 이상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농가는 전체의 2.8%인 3만2000가구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어가는 6만가구, 어민은 1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9%와 3.8% 감소했다. 어가인구 고령화율은 29.9%로 전체 고령화율(12.2%)의 2.4배에 달했다. 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61.9세로 전년에 비해 0.8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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