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창조경제 스위스에서 답을 찾는다] 스위스 무역투자청 한국사무소 대표 "스위스, 양질의 일자리 많다"

입력 2014-04-16 15:46 수정 2014-04-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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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마쭈켈리 스위스 무역투자청 한국사무소 대표

“스위스에 많은 글로벌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급 인력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지요”

클라우디오 마쭈켈리 스위스 무역투자청(OSEC) 한국사무소 대표가 밝힌 스위스의 해외 인재 및 기업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고용 선순환 비결이다. 고급 인력 유인책이 곧 글로벌 기업의 직접투자로 이어지고, 직해외 유수의 기업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외국기업들의 성장을 유도해 고용을 늘리는 효과를 거둔다는 얘기다.

실제 스위스에 모이는 외국기업들은 세금 납부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스위스 경제가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동안 스위스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의 반 정도는 해외기업을 통해서 온 것”이라며 “이는 스위스에게도 큰 혜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위스는 지리적으로 유럽 중앙에 위치해 물류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치, 경제적 안정성과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 혁신 역량, 유연하고 개방적인 근로환경도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회사설립 절차도 간단하다. 빠르면 며칠 안에도 현지 법인을 세우는 게 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유럽 내 무역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인접해 있지만 인건비는 독일 인건비보다 5~10% 정도 저렴하다.

자금을 본국으로 송금해야 하는 외국계 기업들에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스위스의 금융서비스도 만족스럽다. 국제 금융전문 잡지인 영국 ‘유로머니’지 신용평가(2011년)에서 스위스는 금융안정성이 높은 국가 3위에 꼽히기도 했다.

마쭈켈리 대표는 “스위스의 금융산업은 매우 정교하다”이라며 “프라이빗뱅킹, 자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발달돼 있고 관련 업무 경험도 높아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위스의 코트라(KOTRA)라 할 수 있는 스위스 무역투자청(OSEC)의 한국사무소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장소로서 스이스가 가진 장점에 대해 알리는 것도 주요 임무다. 하지만 스위스가 국내 중소기업들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임에도 유망한 투자처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스위스하면 시계, 초콜릿, 융프라우만 떠오른다면 서운하다”면서 “스위스는 유명한 관광지만이 아닌 해외 기업들에게 좋은 투자처”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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