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백 누가 메울까…마스터스 토너먼트로 본 PGA투어

입력 2014-04-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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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포스트 우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14일(한국시간) 오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84억3900만원)에서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온 말이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 회장은 대회 시작 전 “마스터스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대회”라며 “우즈가 그립지만 그가 빠졌다 해서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리 수술로 결장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공백은 예상보다 컸다. 우즈의 결장 소식에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대회 시작 전부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미국의 스타플레이어인 제이슨 더프너, 더스틴 존슨, 키건 브래들리 등이 줄줄이 컷오프를 당하면서 마스터스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도 떨어졌다.

그 결과는 암표 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1라운드 전부터 1000달러(103만원)를 밑돌던 암표는 3라운드를 앞두고 550달러(56만원)로 폭락했다. 예년의 30% 수준이다. 시청률도 떨어졌다.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1라운드 시청자 수는 1년 전(280만명)보다 80만명이나 적은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골프계와 언론이 ‘포스트 우즈’ 시대를 준비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는 등 관계자들은 우즈를 이을 차세대 주자 찾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나마 대회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버바 왓슨(36), 조던 스피스(21)의 미국선수 선후배 맞대결은 흥행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신예 조던 스피스의 선전은 미국 골프팬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됐다. 준수한 외모에 실력과 담력까지 갖춘 스피스는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경기 내내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장학영 SBS골프 해설위원은 “조던 스피스가 93년생이지만 노련한 플레이를 보였다. 그러나 오거스타 내셔널을 극복하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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