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규제 풀어 올 100개 기업 상장”

입력 2014-04-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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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내주 활성화대책 발표…심사요건 완화·보호예수기간 축소 등 마련

금융당국이 3년째 침체돼 있는 기업공개(IPO)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주식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장 인센티브를 제공,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100개 기업을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코스닥시장 독립성 제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제 합리화 △코넥스시장 거래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IPO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

먼저 금융위는 주식시장 진입을 위한 질적 심사요건을 완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진입 장벽을 풀어주고 코스닥시장의 보호예수 기간을 축소하는 등 상장 인센티브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한 기업은 단 세 곳에 불과하다.

금융위가 이번에 발표하는 IPO시장 활성화 대책에는 연간 업무계획을 통해 한 차례 발표한 상장 규제 완화책 외에도 각종 완화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금융위는 55개에 달하는 코스닥시장의 상장 질적심사 항목을 간소화하는 한편 실적 중심에서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질적 심사기준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IPO시장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대형 우량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단축하는 신속상장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54개인 수시 공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상장 이후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됐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IPO시장 활성화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IPO 규모가 3년 만에 87%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0년 96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해 모두 10조908억원을 조달했으나 작년에는 40개 기업이 1조3096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새로 상장한 기업은 코스닥시장에서만 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곳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의욕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던 KT렌탈은 KT ENS 사태의 후폭풍에 휘말리며 상장을 잠정 중단했고 현대오일뱅크, 현대로지스틱스, SK루브리컨츠 등 증시 입성을 추진하던 ‘대어’들도 줄줄이 상장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업들이 상장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현재 IPO시장 부진에는 상장 제도보다는 증시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30개, 코스닥 70개, 코넥스 100개 등 총 200곳을 상장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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