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개인정보 유출 피해시… 금융사 보상 없다?

입력 2014-04-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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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현장21’ 화면 캡처)

‘현장21’에서 ‘주민번호는 만능 키’라는 주제로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다뤘다.

8일 방송된 SBS 시사정보 프로그램 ‘현장 21’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보이스피싱을 다루고,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통되는지를 방송했다.

빛스캔 문일준 대표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주민등록번호라는 마스터키다”며 “주민등록번호만으로도 중요 정보들을 빼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00만 건의 개인 정보를 중국 해커에게 헐값에 산 개인정보 유통 중간업자는 개인정보를 편집해 유통할 곳의 입맛에 맞게 바꾸고 정리한다. SK와 파워텔레콤 등의 통신사에서 개인정보와 대출 데이터베이스인 사금융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얻어낸다고 중간업자는 덧붙였다.

부산남부경찰서 김홍근 수사관은 “고급정보면 1000원에서 1만원까지도 간다”며 “국내 도매업자가 사서 그걸 편집하고 가공하고 그대로 팔기도 한다. 맞춤형 개인정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데이터베이스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보이스피싱에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텔레마케터들은 통화를 1분 이상하면 넘어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응답자는 보이스피싱을 진짜 정부기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자신도 모르게 속게 된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4700건이 넘고, 피해액도 550억원이 넘었다. 집계되지 않은 수치를 포함하면 그 수는 더 커진다. 관련 피해자는 “뉴스에서 수도 없이 들었는데도, 순간적으로 이게 검찰청 사이트인지 판단능력이 흐려진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는 당장 피해자의 피해금액을 보상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일반 사용자들의 피해와 억울함은 더 커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현장21 볼 때마다 느끼는데 정말 유익하다. 이번 회차도 정말 좋았다”, “현장21에 나온 개인정보 유출 내용을 보니까, 진짜 아무나 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21에 나온 금융사 보니까 피해 보상도 안 해주고. 안 걸리는 게 방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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