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준 "키스신 비교? 김지영은 엄마같고 차현정은 설레" ['모두 다 김치' 제작발표회]

입력 2014-04-03 11:39 수정 2014-04-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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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원기준이 바람둥이 역할에 걸맞는 입담을 자랑했다.

3일 오전 일산드림센터에서 MBC 새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원기준은 김지영-차현정 두 여자를 동시에 가지려고 하는 바람둥이를 연기한다.

원기준은 "굉장히 행복한 역할이다. 제가 영포 왕자를 연기한 이후로 한 번도 키스신을 안 시켜주더라"라고 말문을 열며 "이번에는 김지영씨 차현정씨와 둘다 키스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지영 씨와 연기를 할 때는 엄마같다. 너무 편하다. 엄마만큼 편한 존재가 없다. 제가 어떻게 해도 김지영 씨가 다 받아준다"라고 연기 소감을 전한 반면 "차현정 씨는 굉장히 설렌다. 항상 무언가를 시작할 때 설렌다는 표현을 하는데 연기할 때도 처음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원기준은 시장 야채가게에서 고생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임동준 역을 맡았다. 유하은(김지영)과 사이에 딸 다율을 뒀지만 곧 유하은을 배신한다.

원기준은 임동준에 대해 "처음 대본 받았을 때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남자들은 일상에서 조금 벗어난 무언가를 꿈꾸는게 본성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임동준은 그런 욕망을 과감하게 분출하고 표현한다.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자신있게 뻔뻔하게 하는 인물이다. 가장 분위기 좋고 기대되는 작품이다. 기존 드라마와 차원이 좀 다른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모두 다 김치'는 사랑하고 믿었던 변호사 남편으로부터 배신당한 유하은(김지영)이 김치 사업으로 성공하고, 농원을 경영하는 신태경(김호진)과 로맨스를 펼치며 진정한 사랑을 되찾는 내용을 담는다.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PD와 원영옥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내 손을 잡아' 후속으로 오는 7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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