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상사, 동남합성 지분 14% 확보 진의는

입력 2006-05-11 18:06 수정 2006-05-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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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태광정밀 통해 지배주주와 격차 16%로 좁혀

미원상사가 계열사를 통해 동종 업체인 동남합성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진의를 놓고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원상사 계열의 태광정밀화학은 특수관계인인 미원상사를 비롯, 미원상사 지배주주 김정돈 사장, 자녀 김소영씨, 계열사 임원 이영만씨 등과 함께 동남합성 지분이 지난 2월21일 12.76%에서 이날 현재 13.83%(14만7302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월 동남합성 주식 5% 이상 취득에 따른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서(5%룰)’ 제출 이래 최근까지도 동남합성 지분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태광정밀화학은 이번 동남합성 지분 확대로 동남합성 최대주주인 효원문화센터(11.33%)외 특수관계인 10명의 지분 29.98%(31만8395주)와의 격차를 16.06%(17만1093주)로 좁혀놨다.

동남합성은 미원상사와 동종의 업체다. 동남합성은 물체표면의 성질을 변화시켜 섬유, 제지, 금속, 페인트 등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계면활성제 생산업체로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원상사는 주력인 도료첨가제 외에 계면활성제 매출 비중이 25%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원상사가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가는 속내와 향후 행보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동남합성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이의갑 회장의 친척으로 동남합성의 대표를 지낸 이장훈 현 대한파카라이징 대표가 미원상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는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대한파카라이징은 일본파카라이징(50.0%), 동남합성(20.1%) 등이 출자한 금속표면처리용 약제 생산업체다.

이와함께 태광정밀화학은 미원상사가 지분 41.94%를 보유한 코발트계 타이어용 접착제 생산업체로 특히 지난2003년 코스닥시장 등록예비심사에서 기각 판정을 받아 장내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태광정밀화학 측은 “동남합성의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투자 목적 외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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