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주일 북한대사관 기능을 해온 도쿄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가 사실상 일본 부동산투자회사로 매각됐다고 24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지방법원은 이날 2차 경매 차점자인 일본 부동산투자회사 마루나카홀딩스에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허가했다.
마루나카홀딩스는 현재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조선총련 측에 명도변경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선총련은 승복할 수 없다며 상급법원인 도쿄고등법원에 집행항고를 신청했다.
조선총련은 2차 경매의 원 낙찰자인 몽골 법인과 마루나카 사이의 입찰 금액이 28억 엔(약 294억원)이나 차이가 난다며 법원이 3차 경매를 포기해 마루카나에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