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저가 하이패스 보급…6년 내 무인톨게이트 만든다

입력 2014-03-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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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2만4000~2만5000원 단말기 8월말 개발 완료”

한국도로공사가 9월부터 기존보다 저렴한 2만원대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65% 수준인 하이패스 보급률이 80% 수준이 되면 전국으 톨게이트를 무인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20일 세종정부청사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만원대의 하이패스를 만드는 중으로 8월 말에는 다 만들어질 것”이라며 “다음달 2일경 제조사측과 계약을 하게 되며 판매가격은 제조사측 견적으로 2만4000~2만5000원 선”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가 저가 하이패스 개발에 나선 이유는 현재 65% 선에 그치고 있는 단말기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초 취임 직후부터 하이패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보급형 단말기를 만들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미 현재 가격에서 살 만한 사람은 다 샀다고 본다”며 “하이패스를 알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는 층으로 보급을 넓히려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패스는 가장 저렴해도 5만원대, 비싼 경우 수십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 사장은 하이패스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면 현재처럼 현금을 주고받는 형태의 톨게이트를 모두 없애고 모든 차량이 정차없이 지나가는 ‘스마트 톨링’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은 영상장치 등을 활용해 후불고지서 형태로 요금을 징수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톨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톨게이트 수납직원의 인력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고용 문제의 경우 앞으로 6년이 남았으니 자연퇴직 감소분을 감안해 최소인력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창업가를 지원 육성하기 위해 고속도로휴게소에 ‘청년창업 창조경제 휴게소’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남 만남의 광장, 여주, 화성, 횡성 등 전국 11곳 휴게소 37개 매장을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만 18세에서 39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내달 초 창업아이템을 공모하고 오는 5월 매장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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