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서울 촬영, 수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칼릿 요한슨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 는 제작비 2억 달러 가량의 대작이다. 앞서 2012년 개봉된 '어벤져스'는 세계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에서만 707만명 이상이 '어벤져스'를 관람했다.
지난달 제작사측은 '어벤져스2' 국내 촬영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서 핵심 장면(key elements)을 촬영하게 되며, 이 외에도 영국 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아오스타벨리, 미국 등 5곳에서 촬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IT 강국의 이미지가 영화의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벤져스2' 속 서울은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초현실적 건물이 즐비한 도시로 묘사된다. 배우 수현은 세빛둥둥섬 연구소에서 일하는 천재 과학자 역을 맡아 열연한다.
수현은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2'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출연 배우로서는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비중있는 캐릭터에 캐스팅된 만큼 캐릭터에 대한 언급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언급이나 질의응답 없이 퇴장해 아쉬움과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수현은 소속사를 통해 "오늘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직접 소감을 말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어벤져스2'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앞서 16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과학자다. 아이언맨과 함께 일하는 역할이다"고 조심스레 언급했지만 "더 이상은 비밀이다"고 말을 아꼈던 터라 수현의 캐릭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