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화의 원조 ‘둘리’…한류 1호 ‘뿌까’로

입력 2014-03-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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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안 부러운 알짜 토종 캐릭터는?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한국의 캐릭터시리즈 두번째로 발행 된 '뿌까우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애니메이션의 부흥 속에 탄생된 캐릭터 중 알짜는 무엇일까.

올해로 40번째 생일을 맞은 일본의 헬로키티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전 세계 팬과 어린이의 시선을 훔쳐 지갑을 열게 만든다. 이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발휘하는 구매력과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가운데, 국내 산업이 창출한 캐릭터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국내 캐릭터산업의 시초는 1987년 KBS를 통해 방송된 TV 애니메이션 ‘아기공룡둘리’다. 둘리는 1990년 중반부터 학용품은 물론, 각종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돼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인기를 끌 수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광풍이 불었다.

당시 유행하던 엽기 코드와 맞물려 엽기 토끼로 불린 ‘마시마로의 숲 이야기’ 캐릭터 마시마로가 발군이었다. 당시 마시마로 인형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0만개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뒤이어 ‘김득헌의 디지털 스페이스’라는 사이트에서 공개된 졸라맨 역시 인기가 치솟아 CF광고 출연료로 1억원을 챙겼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캐릭터는 바로 뿌까다. 태국과 일본 등에 팔렸고, 일본 후지TV에선 뿌까 애니메이션을 방송했다. 2002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뿌까는 2005년에는 120개국에 수출돼 14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10년이 넘은 최근까지도 압도적 지지와 인기 속에 절대적 영향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는 뽀로로다. EBS ‘뽀롱뽀롱 뽀로로’는 전세계 127개국으로 수출됐으며, 국산 대표 캐릭터로서 해외 팬까지 사로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뽀로로의 경제 효과는 5조7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7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4만3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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