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다증권, 동양증권 인수…남는 장사일까

입력 2014-03-14 09:36 수정 2014-03-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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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다증권이 1250억원을 주고 동양증권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딜(Deal)로 평가하고 있다.

M&A업계에서는 위안다증권이 동양증권 지분 27.06%를 인수하면서 1250억원을 제시한 것은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우발채무를 4000억원대로 추정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우발채무 4000억원의 27%인 1100억원대에 100∼150억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250억원이란 인수가격을 산정했다는 것이다.

M&A업계 관계자는“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 배상금액을 8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경우 위안다증권으로서는 3000억원 가량 남는 장사를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양증권은 배상책임에 대비해 800∼900억원(_>93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도“동양증권은 순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되는 데 이런 회사 지분 27%를 1000억원대에 인수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우발채무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위안다증권으로선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액(1조5000억원)을 100% 변제하면 우발채무액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넘어간다”며 “채무액이 아무리 크더라도 동양증권 순자산가치가 1조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에도 손해보는 거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14일(오늘) 주주총회에서 동양증권이 신주 7142만8000여주를 발행해 제 3자배정방식으로 인수자에게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처리한다. 신주발행가격은 2100원으로 액면가의 42%수준으로 시가보다 싸다. 유상증자 제안에 위안다 증권이 참여하면 50%이상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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