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쇼핑나선 보험사 사장들 …“책임경영 하겠다”

입력 2014-03-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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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2000주 4억5600만원에 매수

보험사 사장들이 자사주 쇼핑에 나섰다. 개인의 돈을 사용한 만큼 책임경영을 하고 주가도 부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 11일 삼성화재 주식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22만8000원으로, 총 매수 금액은 4억5600만원에 달한다.

2012년 초 김창수 전 사장(현 삼성생명 사장)은 1000주 매수로 2억1000만여원을 사용했는데, 안 사장은 김 전 사장의 2배나 많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특히 안 사장은 삼성생명 부사장 재직시 상여금으로 자사주 7409주를 받은 바 있지만 개인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들은 통상 책임감 있는 자세로 회사를 이끌겠다는 뜻을 주주를 비롯한 대내외 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며“안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을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11월 16일 한화손보의 유상신주 930주를 취득했다. 유상신주 청약 경쟁률이 89.1대 1을 기록해 박 사장은 원하는 만큼 주식 배정을 받지 못했고, 장내에서 추가로 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였다. 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6만5930주로 보유금액은 3억1000여만원 어치다.

박 사장은 평소 임직원에게 책임경영을 하겠다고 말해 왔다. 한화손보의 기업가치 및 주가를 높이기 위해 박 사장이 직접 나서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7만3000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사장에 취임하기 훨씬 전인 10년여 전에 취득한 주식이다. 김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보험권 CEO 중 최고 수준으로 3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5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김병헌 LIG손보 사장도 1만3316주(4억여원)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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