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거액 대출사기' 연루 KT ENS, 기업회생절차 신청

입력 2014-03-12 10:18 수정 2014-03-12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억8000억원대 대출사기를 벌인 KT ENS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KT ENS는 이날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기업어음(CP) 491억원의 보증 요청에 응하기 어려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루마니아 태양광사업자 PF의 CP 491억원은 1차 책임자인 SPC(특수목적법인)가 상환하지 못할 경우 KT ENS가 지급보증을 하게 돼있다. KT ENS는 자금적 여유가 없어 CP 판매 주관사의 상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KT ENS는 금융대출 사기사건이 발생한 이후인 지난 2월 20일 상환요청을 받은 453억원의 CP는 정상적으로 자금을 상환했다.

KT ENS는 이번 CP와 관련해 KT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관사가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에 대한 담보를 확보하지 않는 등 일부 사업장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석 KT ENS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갑작스런 금융권의 투자경색 분위기를 설득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선택, 협력사와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 협력사 및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보전처분이 내려지면 모든 채무와 채권이 유예된다. 이후 한달 이내에 법원에서 회생절차가 승인되면 법정관리인의 주도로 기업 개선작업이 진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19,000
    • +2.12%
    • 이더리움
    • 3,142,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23,000
    • +3.5%
    • 리플
    • 721
    • +0.98%
    • 솔라나
    • 175,800
    • +0.69%
    • 에이다
    • 463
    • +1.98%
    • 이오스
    • 656
    • +4.29%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2.84%
    • 체인링크
    • 14,250
    • +2.67%
    • 샌드박스
    • 340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