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공공기관 ‘친박인명사전’ 발행…새누리 “21세기 마녀사냥”

입력 2014-03-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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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1일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임원으로 선임된 114명을 총 망라해 ‘공공기관 친박 인명사전 1집(친박인명사전)’을 발간했다.

당 전략본부장을 지낸 민 의원이 공개한 ‘친박인명사전’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2013년 이후 선임된 공공기관 임원을 수록했다.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임명된 87개 공공기관 인사 중 새누리당 출신이 55명(48.2%)으로 가장 많고 대선캠프 출신이 40명, 대선지지 활동 단체 출신이 32명(중복 포함) 등 순이다.

친박인명사전에는 최근 공공기관 인사에서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서울경찰청장 재직 중 ‘용산참사’ 철거민 농성 진압을 지휘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지난해 10월 화성갑 보궐선거 공천을 포기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을 꼽았다.

이밖에 야권 인사들을 비방한 트위터 글로 물의를 빚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여당 지도부를 만나 자신의 과거 지역구 당협위원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도 포함됐다.

민 의원은 “인명사전 1집에 기재된 인사들 가운데 능력을 갖춘 분이나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모두를 대상으로 인명사전에 수록한 것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을 받아보고자 한 취지”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추후 공공기관 친박인명사전 2집과 3집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하는 민주당의 21세기 마녀사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민 의원의 지적처럼 대다수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자행하는 민주당의 속셈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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