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최다승 사냥 ‘먹구름’…허리부상 기권이어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25위 그쳐

입력 2014-03-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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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P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우승 사냥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허리 부상 등 악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3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는 경기 중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우즈가 경기 중 기권한 것은 지난 1996년 프로 데뷔 이래 7번째다. 10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도 공동 25위에 그쳤다.

우즈는 휴식 후 허리 통증이 사라지면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러나 올 시즌 우즈의 성적표는 지난해만 못하다. 첫 출전이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간신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2차 컷오프(MDF : 본선 진출 선수가 많을 경우 3라운드 종료 후 실시) 규정에 따라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문제는 허리 통증이 더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우승을 놓쳤다. 막판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2위에 올랐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한 우려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혼다클래식에서는 고통스러워하며 주저앉는 모습까지 보여 허리 부상의 정도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라 PGA투어 통산 79승을 기록, 최다승 기록인 82승(샘 스니드)에 3승차로 다가갔다. 따라서 올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최다승 경신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 대회 최다승 도전은 더욱 막막해졌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현재 메이저 14승으로 잭 니클로스(미국)가 보유한 18승과는 4승이나 거리가 있다.

올해 초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닷컴이 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즈의 메이저 최다승 경신 가능성’에서도 응답자 74%가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전 같은 날카로운 스윙을 보기 힘들고 허리 통증 등 신체 노화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승을 챙기며 완벽하게 부활한 타이거 우즈가 올 시즌 온갖 악재를 극복하고 최다승 기록 경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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