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한길 신당 창당…새정치 반발, 탈당세력 확산되나

입력 2014-03-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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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신당 창당, 새정치 반발

▲민주당 김한길(오른쪽)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이날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6·4지방선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치는 신당 창당 합의를 발표했다.(사진=뉴시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창당’을 선언과 동시에 안철수 의원의 지지세력 이탈에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민주당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에 따른 내부 구성원의 이탈설 등 내부 갈등을 잠재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여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의장과 새누리당 출신의 김성식 공동위원장 등 일부 핵심 인사들이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상태다. 이들을 시작으로 '이탈설'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합당에 따른 진통도 예상된다.

실제로 김 공동위원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새 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겠지요. 잘 되길 기원합니다"라며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혀 사실상 신당에 합류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회의하는 과정에서도 (김 공동위원장이) '대의에는 찬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는 말을 했다"며 "설득해서 같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창준위 대변인 역시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중요한 결정이니만큼 반발이라기보다는 걱정도 많았고, 여러 가지로 논의도 많았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텐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았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창준위는 이날 오후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한 추인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으로 인해 다양한 정세 변화를 관측하고 있다.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 발표 이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별 지지세력도 대혼란을 겪고 있다. 안철수 의원측 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측에서 이미 출사표를 던졌던 예비후보들이 향후 합당 이후 정세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전날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에서 내부의견 조율과 관련해 “안 위원장이 2월 28일 저녁에 제안을 받고 3월 1일 논의가 진행돼 당시 내부적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 오전 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윤 의장의 행보에 대해 “개별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양해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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