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숨기고 싶었던 비밀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마지막 삶을 담은 영화 ‘다이애나’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국 로얄패밀리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발 빠르게 회자되고 있다.
‘다이애나’ 개봉에 맞춰 이목을 끌고 있는 아이템은 영국 왕실의 자동차다. 영국 로얄패밀리가 사랑한 자동차로는 단연 롤스로이스를 꼽을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왕실 전문 의전 차량으로 영국의 자부심이라 일컫는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세기의 결혼식에도 웨딩카로 등장했는데,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아이젠하워 같은 세기의 인물들이 구입 퇴짜를 맞았을 만큼 콧대 높은 명품 자동차다.
롤스로이스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가 거론된다. 특히 벤츠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다. 1991년 벤츠 자동차를 구입하려다 영국 자동차 회사 노조의 거센 반발로 다시 반납했다는 다이애나의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다이애나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할 때 탑승했던 차량이 벤츠였다는 점이다. 영국 로얄패밀리가 선택한 튼튼한 자동차로 알려진 벤츠가 휴지 조각처럼 망가진 것을 보고 전 세계적으로 다이애나 사망에 대한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 이후 벤츠는 다이애나를 상징하는 자동차로 남았다.
한편 다이애나의 이혼 후 사망 직전 2년 간의 실화를 담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영화 ‘다이애나’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