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월 경상수지 36억1000만달러…24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14-02-27 08:44 수정 2014-02-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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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 영향 전월보다 28억달러 감소

지난달 경상수지는 2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고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전환되면서 전월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36억1000만달러를 기록, 2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월(64억1000만달러) 보다 28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주원인으로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흑자 규모는 23억3000만달러였고 2009년부터 2012년 1월 경상수지도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수출-수입)를 보면 33억2000만달러로 전월의 56억9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우선 수출은 설연휴로 영업일수가 지난해 1월보다 2일 줄어들면서 455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8.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1%), 정보통신기기(8.8%), 철강제품(6.4%) 등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고 디스플레이 패널(-13.7%), 선박(-4.9%)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은 44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 줄었다. 원자재(1.8%)와 소비재(0.5%) 수입은 늘어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8.4%)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건설 수지의 흑자 감소로 전월의 4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 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4억2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8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70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우리나라의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대해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더불어 외국인 자금유출을 막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상 흑자의 상당 부분은 내수부진에서 비롯한 ‘불황형 흑자’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경상 흑자 급증의 상당 부분은 수입 수요 둔화와 투자 감소 등 내수 부진의 심화로 나타난 ‘저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라며 “경상 흑자와 내수 부진을 의미하는 '불황형 흑자'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 유출입만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에서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3억9000만달러에서 2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달 15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1억3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역시 외국인 증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같은 기간 51억6000만달러에서 42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기타투자의 경우 금융기관 차입이 늘어나 유입초 규모가 1억7000만달러에서 37억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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