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훈장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에 3개의 금메달을 안긴 귀화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두둑한 포상과 함게 러시아 훈장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과 메달 수상자들을 모아 연회를 베풀면서 안현수 선수를 포함한 49명에게 각종 훈장을 수여했다. 안현수 선수는 이날 경제·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스프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제4급 조국공헌 훈장'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안현수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필요하다"며 "쇼트트랙의 탁월한 거장인 빅토르 안이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우리에게 4개의 메달을 안겨주고 수백만 명이 쇼트트랙을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안현수 선수는 앞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5억원 상당의 모스크바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쇼트트랙 500m, 1,000m, 5000m 계주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1500m에선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안현수 러시아 훈장 수여에 네티즌들은 "안현수 러시아 훈장까지 타다니 러시아 사람 다됐네" "안현수 러시아 훈장, 보통 사람 아니다" "안현수 러시아 훈장 탄 것, 우리 각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