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해외직구 인기…구매대행 업체가 뜬다

입력 2014-02-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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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급증하며 해외 구매대행업체가 뜨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홍콩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메이 리우는 최근 구매대행업체 단골 손님에서 구매대행업체 사장으로 변신했다.

리우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주문을 받아 홍콩과 선전 사이를 일주일에 수차례 오가며 구매대행 사업에 나섰다. 그는 2600명의 고객을 확보해 한 달에 1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가 사무직에서 버는 월급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외구매대행이 홍콩과 중국을 휩쓸면서 중국 최대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도 온라인쇼핑업체 타오바오를 통해 해외구매대행업에 진출하는 등 중국 유통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에는 홍콩을 경유해 중국 본토로 물건이 배송되기 보다는 파리와 런던 뉴욕 홍콩 도쿄 서울 등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보내주고 있다. 중국 언론은 구매대행업 종사자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컴퍼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명품 구매자 중 60%가 온라인 해외구매대행업체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는 중국 구매대행시장 규모는 2008~2012년 사이에 19배 커져 480억 위안에 달했고 2013년에는 740억 위안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에서 해외구매대행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자국 상품보다 세계적으로 품질이 보장된 해외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중국의 높은 수입관세도 해외구매대행 산업 성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해외구매대행업이 세금 탈루 등의 문제로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어 홍콩과 중국의 세관 당국의 감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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