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시신 안치된 장례식장 "울다 지친 유족들...할 말을 잃었다"

입력 2014-02-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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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발생한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사망자 6명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 북구 21세기 좋은병원 장례식장에는 슬픔에 울다 지친 유족들과 휑한 정적만이 감돌고 있다.

지난 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에서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중 체육관 지붕이 며칠간 쌓인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10명의 사망자와 10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18일 오전 10시 부산외대 정용각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코오롱 측 관계자들은 21세기 좋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대책을 논의를 한 뒤 유족 대표와 비공개 논의를 벌였다.

6명의 사망자 △강혜승(19·여·아랍어과) △박주현(19·여·비즈니스일본어과) △김진솔(19·여·태국어과) △이성은(20·여·베트남어과) △고혜륜(19·여·아랍어과) △김정훈(20·미얀마어과) 유족들은 할 말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다.

고인이 된 김진솔 학생의 선배인 강혜선(22·인도학과)양은 "진솔이의 사고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어 한달음에 달려왔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몰랐고 아직도 진솔이가 말을 걸어올 것만 같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양은 태국어과 부총회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인데다 다정다감한 만능 재주꾼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구조물에 깔렸다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 유족들 외에 다른 유족들은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 유족들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사망자들의 빈소는 21세기 좋은 병원과 부산 침례병원 경주 동국대병원 등지에 마련돼 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희생자들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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