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미국의 부진, 스타선수들의 몰락

입력 2014-02-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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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32). 데이비스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12로 8위에 그쳤다.(사진=연합뉴스)

2014 소치올림픽 초반 미국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미국은 소치에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인 230명의 선수를 보냈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재 순위는 5위(금3ㆍ은1ㆍ동5). 2006 토리노올림픽 2위, 2010 밴쿠버올림픽 3위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원래 미국이 동계 올림픽에서 초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한 적은 없지만, 이번 대회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라던 스타 선수들의 부진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13일 새벽에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최강자 샤니 데이비스(32)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쌓였던 불만이 터졌다. 데이비스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12로 8위에 그쳤다. 그는 2006토리노, 2010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3연패가 유력시됐었다.

이에 뉴욕 데일리뉴스는 13일 "숀 화이트(스노보드), 보드 밀러(스키점프)에 이어 데이비스마저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동계 올림픽 역사를 쓰려던 선수가 황당한 사건을 일으켰다"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과를 전했다.

특히 ‘전설’적인 선수들의 말들이 회자됐다.

샤니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나는 차분히 경기에 임했는데 속도가 나지 않았다”라고 말해 분통을 샀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스노보드 황제’ 숀화이트가 말한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들며 미 언론은 “정말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풍자했다.

‘스키영웅’ 보드 밀러가 "자칫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활강 코스의 위험을 경계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래서 코스의 위험성을 직접 보여줬는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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