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사진=뉴시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11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차 37초42, 2차 레이스에서 37초28로 합계 74초70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를 기록한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와 3위 마고트 부어(네덜란드·75초48)을 큰 차이로 제쳤다.
2차 레이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2 솔트레이크시티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작성한 37초30을 경신했다. 올림픽 2연패 달성은 카트리나 르메이돈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이보라, 김현영, 박승주 등도 선전했다.
이보라(동두천시청)는 1차(38초93), 2차 레이스(38초82) 합계 77초75로 경기를 끝냈다. 김현영(한국체대)은 1차(39초19), 2차 레이스(39초04) 합계 78초23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박승주(단국대)는 1차(39초20), 2차 레이스(39초11) 합계 78초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