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반란’ 일본車 눌렀다

입력 2014-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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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독일차 이어 2위권 안착… 한미 FTA 효과 가시화

포드가 지난달 국내 판매에서 BMW, 벤츠 등 독일차에 이어 2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차를 위협하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1월 국내시장에서 757대를 팔며 독일차에 이어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포드의 올 1월 판매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7.9% 성장했다.

반면 일본차들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요타는 올 1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감소한 393대 판매에 그치며 수입차 등록 순위 6위에 올랐다. 닛산과 렉서스는 각각 389, 256대를 판매, 1월 수입차 등록 순위 7, 8위를 기록했다. 혼다는 23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50%나 떨어진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포드의 이 같은 성과를 놓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 개별소비세, 부품 가격 등이 내려가 소비자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가격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업계는 올해 포드가 연간 판매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독일차에 이어 2위권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2012년 5126대를 판매하며 토요타(1만795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7214대를 판매하며 토요타(7438대)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 같은 판매흐름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포드코리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는 336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가 즐비한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비 독일차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수입차 접근성이 높아졌고, 미국차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며 “FTA로 가격이 내려간 점도 포드의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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