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토벤
(뉴시스)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28)가 배경음악 때문에 위기에 놓였다.
그가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하기로 한 배경음악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네’의 작곡가가 사기극을 벌인 '일본 베토벤'이기 때문이다.
'일본 베토벤'으로 알려진 사무라고치 마모루(佐村河內守·50)는 “지금까지 돈을 주고 대리 작곡가를 사용했다”고 5일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다카하시는 이번 사건으로 마음이 편치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매니저는 “다카하시 선수는 작곡가가 아니라 곡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것이다. 소치 올림픽에서 배경음악을 바꿀 계획이 없고 동요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