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헤지펀드업계로부터 2조원 규모 소송당해

입력 2014-02-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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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헤지펀드, 독일서 투자 손실 관련 민사 소송 제기

독일 럭셔리스포츠자동차업체 포르쉐가 헤지펀드업계로부터 18억 유로(약 2조6253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포르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7개의 헤지펀드가 포르쉐 이사회 의장인 볼프강 포르쉐 회장과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페르디난트 피에히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멤버들을 상대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에 투자 손실과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지난 2008년 10월 옵션을 포함해 폭스바겐의 지분 74.1%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었다. 당시 헤지펀드업계를 비롯해 투자자들은 포르쉐가 결국 폭스바겐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에 나섰지만 경영 위기에 처한 포르쉐는 2009년 5월 포기 의사를 밝혔고 거꾸로 폭스바겐에 인수됐다.

헤지펀드업계는 당시 포르쉐가 폭스바겐을 인수할 것에 베팅했지만 결국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후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소송이 이어졌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앞서 지난 2012년 같은 내용으로 하노버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포르쉐는 이번 소송에서 변한 것이 없다면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헤지펀드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엘리엇어소시에이츠 등 7개의 헤지펀드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2012년 뉴욕법원에서는 포르쉐가 헤지펀드업계에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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