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 테이퍼링 후 내달 최고 1100원 전망”

입력 2014-01-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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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번 주 추가 테이퍼링(점진적 달러 매입 축소)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한국 펀더멘털의 차별화, ‘설날 효과’ 등으로 다음달 최고 1100원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083.6원에 마감,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에는 3.6원 내린 10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으로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1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기존 월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인 데 이어 추가로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파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대외 불안요인을 안심할 수 없으나 아직까지는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취약한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원화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주 추가 테이퍼링이 있더라도 설날효과 등에 힘입어 다음달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을 고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추가 테이퍼링 결정 발표 시점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으로 설연휴 기간이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의 여파가 해외시장에서 조정이 이뤄진 후 나흘이 지난 다음달 1일부터 한국 시장에 반영돼 피해가 줄 것이라는 것.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뤄진 테이퍼링은 첫 조치였고,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을 하지 못해 마감장에서 8.8원 올랐으나 이달에는 시장이 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그보다 변동성이 작을 것”이라며 “추가 테이퍼링이 결정되면 원·달러 환율은 다음주 한동안 1090원대에서 움직이고 고점도 1100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달 미 테이퍼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급격한 되돌림 없이 1075원으로 하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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