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버크셔, 시스템리스크 조사”

입력 2014-0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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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보험사, 세계 4위 규모 추산...순보험료 161억 달러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미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금융안정성감독위원회(FSOC)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감시가 필요한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버크셔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OSC는 버크셔에 대한 조사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버크셔의 보험사업 규모가 세계 4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버크셔의 제너럴리와 내셔널인뎀니티 등 보험사업부는 2012년 기준 161억 달러의 순보험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콥 L. 루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FSOC는 비은행 금융기업들이 실패하면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연준은 위기 시나리오를 시험하기 위해 비은행 금융기업들에 스트레스테스트를 요구하고 자본과 레버리지, 유동성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

FSOC는 지난해 10월 첫 논의 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3곳의 비은행 금융기업들을 지정했다.

이들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과 프루덴셜파이낸셜,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사업부다. 미국 최대 생명보험업체 메트라이프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FSOC는 지난 2010년 금융개혁법안인 도드-프랭크법에 의해 설립됐다.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를 감시하고 2008년 금융위기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ㆍ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ㆍ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의결권을 갖고 있다.

도드-프랭크법은 5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은행들에 적용된다. 이 기준에 따라 씨티그룹과 BoA 등이 연준의 감시를 받게 된다. 또 300억 달러어치의 신용디폴트스왑(CDS)을 포함해 자산이 500억 달러인 비은행 금융기업들 역시 연준의 평가를 받게 된다.

버크셔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 4581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DS는 314억 달러다. 파생상품 부채는 58억 달러로 FSOC가 설정한 35억 달러를 넘는다.

버크셔는 웰스파고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다. 웰스파고는 미국 최대 모기지 은행이며 아멕스는 1위 신용카드업체다.

버핏은 2011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금융안정위원회(FSB)의 결정 전에 버크셔에 대한 분석을 마치기를 원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FSB는 지난해 7월 어느 보험사가 시스템리스크를 갖고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버핏 CEO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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