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쉴러 “주식거품 경고하고도 계속 투자하고 있어”

입력 2014-01-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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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기 가치 수치 2000년보다는 낮은 수준”

▲로버트 쉴러 미국 예일대 교수. 블룸버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미국 예일대 교수가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하고도 개인적으로 계속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쉴러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수익 등을 활용해 개발한 장기 가치 수치가 현재 25로 높은 편이긴 하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0년의 46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쉴러 교수는 지난해 12월 독일 잡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가 급등이 위험한 버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다우지수를 포함해 미국 3대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지난해 17%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 대한 버블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쉴러 교수는 “아직 경고음이 들리지 않지만 상당수 국가의 주가가 높은 편이고 부동산 가격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나쁘게 끝날 수 있다”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한 여전히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주택시장 전문가인 그는 “주택시장이 상승 동력을 갖고 있지만 또 다른 주택 거품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쉴러 교수는 지난해 10월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와 라스 피터 핸슨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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